서로 사랑하라

서로 사랑하라
1905년, 러시아의 유태인 지구에서 살고 있는 여주인공 한네 리베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학교에서 퇴학당한 뒤 억지로 결혼해야 할 처지에 처한다. 오빠가 살고 있는 성페테르부르크에 간 한네 리베는 그곳에서 남자친구 사샤와 재회하는데, 그는 혁명의 이상헤 헌신하며 비밀 조직에 속해 있다. 그러나 조직에 잠입한 스파이로 인해 사샤는 투옥되고 한네 리베는 고향에 돌아온다. 한편,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수도승은 마을 주민들에게 유태인에 대한 반감을 선동하는데... 스타니슬라브스키와 막스 라인하르트의 극단에서 활동하던 배우들을 기용해 베를린에서 촬영한 작품. 계급과 성, 반유태주의를 대담하게 연결시킨 작품으로, 무대장치에 대한 드레이어의 완벽주의적인 감각과 유달리 심도깊은 미장센을 보여주고 있다.